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승철)는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공동대표 A 씨 등 5명을 추가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임동표 MBG 그룹 회장과 대표이사 등 7명에 이어 5명을 추가로 병합 기소했다. 이로써 임동표 회장과 대표이사를 제외한 10명의 MBG 그룹 공동대표가 전부 기소됐다.
검찰은 MBG그룹 고위직을 제외한 7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다음 재판인 5월 15일엔 임동표 회장을 포함한 피고인 19명이 재판에 선다.
이들은 2014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대규모 해외 사업이 성사돼 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2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 121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금융투자상품인 MBG 주식 매매와 관련해 위계를 사용, 103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주식 판매 과정에서 무등록으로 다단계 판매 조직을 개설·관리하고 운영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앞으로 열릴 공판에서 추가 피해 고소장을 반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동표 회장 등 7명에 대한 첫 기소 당시 피해자 37명으로부터 2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6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앞으로 추가 고소장을 접수하면 이어진 재판에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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