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상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자세한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47.7%보다 8.1%p 상승한 55.8%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41.8%다.
다른지역의 경우 서울(▲5.6%p, 46.5%→ 52.1%, 부정평가 45.5%)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4.6%p, 68.6%→64.0%, 부정평가 28.8%)와 부산·울산·경남(▼3.4%p, 44.1%→40.7%, 부정평가 51.8%), 대구·경북(▼2.5%p, 36.9%→34.4%, 부정평가 59.3%) 등에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긍정 평가의 경우 전주보다 0.8%p 오른 48.1%로 집계됐고 부정평가는 0.8%p 내린 47.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처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지난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 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정권 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38.6%보다 1.6%p 상승한 40.2%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이 전주 33.0%보다 2.0% 하락한 31.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의당 9.6%, 민주평화당 2.9%, 바른미래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4%p 내린 36.5%, 한국당이 지난주와 같은 31.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2.0%p 오른 9.2%,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9%, 민주평화당의 경우 0.2%p 내린 2.4%로 나타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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