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초등학생 263명 및 중학생들이 참여한 3km 코스.
먼저 어린 학생들의 안내를 위해 중학생을 먼저 뛰게 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인원이 적은 데다 빠른 바람에 따라 뛰던 초등학생들은 선두 학생들을 놓치고 말았다.
길가에 안내 표지판이 있긴 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262명의 초등학생은 엉뚱한 코스로 들어가, 예정보다 1.2km를 앞당겨 일찍 골인하게 되었다.
그들이 너무 일찍 도착하자 당황한 관계자들.
아이들이 코스를 잘못 뛰었음을 알게 되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하지 않되 열심히 한 학생들을 위해 6위까지 시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때, 한 사람이 등장했으니...
바로 정규 코스를 완주한 초등학생이었다.
어떻게 그 학생은 혼자 올바른 코스로 달릴 수 있었을까?
바로 그 학생이 꼴찌였기 때문이다.
그의 뒤를 따라가던 직원이 길 안내를 해줬기 때문에, 무사히 혼자 제대로 된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대회 사무소는 나머지 262명을 실격처리하고, 홀로 완주한 학생을 우승자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이지, 인생이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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