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총선 금강벨트 LNG電, 야구장, 행정수도 '화약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내년총선 금강벨트 LNG電, 야구장, 행정수도 '화약고'

LNG발전소 與 추진동력 VS 野 졸속행정 대충돌 전망 야구장 탈락지역 '네탓공방' 불가피
行首완성 與 인프라확충 VS 野 헌법명문화 격돌예고 혁신도시, 강호축 불꽃경쟁 전망도

  • 승인 2019-04-10 15:51
  • 신문게재 2019-04-11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0A8CA3C0000016082D7CDF200003602_P4
차기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강벨트에선 대전 LNG발전소 건립과 베이스볼드림파크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전망된다.

여야는 또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경부 축과 대비 개념인 강호축(江湖軸) 개발 등 충청권 핵심현안을 놓고서도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인 동시에 차기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충청 주도권이 달려 있다. 금강벨트에서 여야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전에선 평촌 산단에 유치를 추진 중인 LNG발전소가 화약고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1조 8000억 규모의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 시 계획인데 벌써 야권 반발에 직면해 있다. 주민소통 부족과 미세먼지 발생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10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밀실행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 앞서 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연석회에서 "졸속건립"이라며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소속 단체장 추진사업이며 건립예정지 역시 여당 중진의원 지역구로 건립 동력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야당과의 혈투가 불가피하다. 대전 자치구간 출혈경쟁 속 얼마 전 중구로 새 야구장 입지가 결정된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총선 이슈로 재부상할 전망이다. 탈락 지역에서 정치세력간 '네 탓' 공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방법론을 놓고서도 여야의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실질적인 기능을 할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전력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얼마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서 "내년 국회세종의사당을 착공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류에 힘을 싣기도 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도 이같은 점을 공약과 당론으로 내걸 것으로 확실시 된다.

반면, '민주당의 도시' 세종시를 탈환해야 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에선 민주당 보다 더욱 강력한 카드를 제시해 유권자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개헌안에 '행정수도=세종시'를 명문화, 정치적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지속가능한 세종시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충청권 숙원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경쟁도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안이 충남과 대전의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충북 강호축 개발이다.

여야는 충남과 대전이 인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대상에서 제외돼 공공기관 이전, 정부 재정지원 등에서 소외 받고 있는 점을 감안 관련법 국회통과와 공공기관 이전 등 '당근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과 관련해선 충북선 고속화사업 조기착공과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등을 약속하며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