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나라별 문화이야기] 캄보디아 장례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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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나라별 문화이야기] 캄보디아 장례식 문화

  • 승인 2019-04-10 10:05
  • 신문게재 2019-04-11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장례식문화
캄보디아에서는 가족이 죽으면 시신을 집으로 모셔와 깨끗이 씻은 후 새옷을 입혀 관에 넣는다. 장례식은 주로 집에서 진행한다. 또한 가족들은 스님들을 초대해서 고인을 위한 불경을 독경하게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장례식에 초대를 받지 않은 이웃들이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상주들은 장례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죽과 음료, 과일을 제공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은 조의금을 주고 나온다.

장례식에 참석할 때 남자는 흰색 와이셔츠와 검정바지, 여자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를 입고 간다. 친척들은 흰옷을 입고 한쪽 팔에는 작은 검은 천을 두른다.

시신은 전통방식에 따라서 화장을 한다. 화장하기 전에 집에서 시신을 2일이나 3일 동안 보관한다. 시신을 화장터로 옮길 때, 스님들과 가족들 그리고 다른 문상객들은 장례음악을 연주한다. 화장을 하는 작업은 주로 절에서 진행한다. 보통 가족들은 까맣게 탄 뼈를 모아서 '카옷'이라 불리는 특별한 용기에 넣어 집이나 사원에 보관한다.

죽은 지 7일 되는 날에 또 다른 장례식이 진행되는데 이는 첫번 째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 한 사람들이 주로 참석한다. 100일 되는 날도 같은 의식을 진행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장례식을 3번한다. 좀 힘들지만 전통에 따라서 해야 할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가족이 죽으면 아들 또는 손자들이 삭발을 하는데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는 것이다. 요즘은 중국계 캄보디아 사람들이 많아서 장례 풍습의 일부분을 중국 풍습에 따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체암포아키브티(캄보디아) · 한상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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