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국민 모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지난해 산림청 산림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일년 산불의 62%가 3월에서 5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면적 또한 81% 가량이 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산불의 주원인은 무엇이고, 어느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현황에 대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431.6건이 발생했고, 면적은 669.9ha가 소실됐습니다. 특히 2017년에 692건, 피해면적1480ha인 2017년이 지난 10년 사이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였습니다. 산불 발생 건수로 발혀보면 2009년에 570건, 2015년에 623건, 2009년에는 570건, 2014년에 492건 순입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논이나 밭두렁 소각이 17%, 쓰레기 소각이 14%, 담뱃불 실화와 성묘객 실화가 각각 4%였으며, 어린이 불장난 1%, 건축물 화재 4%, 기타 20%순입니다.
계절별로는 3월에서 5월사이인 '봄'에 58%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겨울(12월~2월) 22%, 여름(6월~8월) 11%이며, 가을(9월~11월) 9% 순입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14시~18시)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수치로는 48%입니다. 11시부터 13시인 정오에 33%, 6시부터 10시인 오전에 8%, 19시부터 05시까지인 야간에 11% 순입니다.
최근 10년간 월별 발생건수 평균치를 살펴보면 봄철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3월 112건, 4월 96건이었습니다. 2월에 48건, 5월에 45건이었고, 7월부터 9월에는 10건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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