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안투어는 모두 17개 대회에 총상금 역대 최다인 14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리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앞두고 9일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도엽(28), 맹동섭(32), 이형준(27), 허인회(32), 김대현(31), 이재경(20)이 참석했는데 '6인 6색' 우승공약을 내걸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맹동섭은 화끈한 팬서비스를 약속했다. 그는 "팬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다"며 "시즌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제가 우승한 대회장에서 함께 라운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문도엽은 대회 2연패 도전의사를 피력하면서 "우승 이후 출전한 대회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 트럭을 준비하겠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올해는 상금왕과 다승을 노리겠다"며 "우승 공약은 할 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우승한다면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의젓함을 보였다.
올 8월에 결혼 예정인 허인회는 "결혼 전에 우승한다면 그 대회 마지막 날 18홀 동안 제 경기를 직접 관전하신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타자로 올해 초 군에서 전역한 김대현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 싶다"며 "2017년 맹동섭, 지난해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우승했는데 올해는 제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신인 이재경은 남다른 효심을 과시했다. 그는 "배운다는 자세로 매 대회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겠다"며 "우승하면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업고 그린 위를 한 바퀴 돌겠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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