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네덜란드에는 독특한 다리가 있다.
바로 침수되는 다리다.
이상하다.
건너다니는 용도로 만들어진 다리가 왜 침수되는 걸까?
그 이유는 네덜란드의 지형적 요소에 있다.
저지대에 건국된 네덜란드는 수 세기 동안 바다와 강의 범람에 고통받아 왔다.
거기다 시대를 거듭할수록 온난화 현상으로 물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기까지 하는데, 이에 위기를 느낀 네덜란드는 머리를 짜낸다.
바로 고의로 침수되는 다리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고 현재 물 수위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것.
해수면이 올라오면 다리의 일부가 수몰되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징검다리처럼 쓸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물론, 완전히 침수되면 이용 금지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서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직접 체감한다면 국민의 의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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