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유장혁 1군 콜업, 쓰임새 다양한 선수"

유장혁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라 기대된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대형 신인 3인방 중 유일하게 퓨쳐스에 머물러 있던 유장혁을 1군 콜업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4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LG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유장혁은 발이 빠른 선수로 대주자나 대수비가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오늘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장혁은 입단 동기 변우혁, 노시환과 함께 한화이글스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현재 한화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는 신인은 유장혁을 포함해 4명이다. 투수로는 우완 박윤철이 유일하다.

신인들에 출장 기회를 보장해 경험을 쌓게 하는 한용덕 감독 의도와 부상 선수 속출에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2019 KBO 프로야구 시즌 10경기 만에 1군 무대에 이름을 올린 유장혁은 방망이보다 수비(좌익수·중견수)와 대주자로 쓰임새가 많은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많은 실책이 나고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함이다.

한용덕 감독은 "야구는 실책을 줄이는 팀이 승리한다. 때문에 수비에 포커스를 맞춰 엔트리를 결정한다"면서 "유격수 또한 현재 오선진 만한 선수가 없다. 타격이 좋지 않지만, 삼진 당하지 않고, 나가려는 다부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날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3이닝을 소화한 노시환에 대해서는 "원래 유격수를 해봤던 친구니까 무리는 없다. 타이트할 때 얼만큼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나가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큰 것을 바라는 건 없다. 마음 편히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때 주전으로 나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