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대전시 문화콘텐츠과에 따르면 마을극장에 책정된 예산은 총 2억5700만원이다.
올해 추경으로 2억원을 요청 했으나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상임위에서 대다수 삭감되면서 마을극장 예산 또한 통과 가능성을 단언할 수 없게 됐다.
대전시는 지난 1월 마을극장과 관련된 계획서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타 시도의 마을극장 비교 분석하고,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업 진행 템포를 한 박자 늦췄다.
대전시는 지난 3월 광주와 대구를 방문해 마을극장의 실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형태로 벤치마킹이 이뤄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을극장 운영의 실태와 문제점을 확인한 만큼 두 도시의 장점을 차용 할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지역의 영화인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마을극장의 형태나,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듣고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예산만 확보된다면, 마을극장 설립은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상영을 위한 스크린이나 상영 장비는 대부분 고가다.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 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예산 투입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공공시설인 만큼 화재나 소방시설 등 안전 시설물을 제대로 갖춰야 하기 때문에 추경 통과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원인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차질없이 올해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올해 어느 지자체가 됐든 마을 극장이 개관하면, 영화관 등록을 거쳐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모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마을극장 설립과 관련해 5개 지자체의 지원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