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체제 돌입 김태년·노웅래·이인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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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체제 돌입 김태년·노웅래·이인영 '3파전'

김태년 親이해찬계 이인영 충주출신 충청과 '연결고리'
4·3보선 이후 본격 선거전 총선공천 '입김' 정치권 촉각

  • 승인 2019-04-04 15:0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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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4·3 보궐선거 직후 원내대표 경선체제로 본격돌입한다.

김태년(성남수정구)·노웅래(마포갑)·이인영(구로갑) 등 3선의원 3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인데 조심스럽게 2강(김태년·이인영) 1약(노웅래) 구도를 형성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과는 김태년 의원이 지역 출신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 의장을 거친 만큼 친 이해찬계로 분류되고 이인영 의원은 충북 충주 출신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영표 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초에 끝난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경선까지는 한 달 가량 밖에 시간이 남아 있지 않아 하마평에 오른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해 지고 있다.



더욱이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정치적 무게감이 남다르게 다가오다.

당 정책위 의장으로 당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태년 의원은 친 이해찬계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된다.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반면 이 대표의 측근이며 친문이라는 점이 오히려 당청간 '견제와 균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인영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충청출신이다. 충북 충주가 고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나온 충주고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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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의원
그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로 이해찬 대표와 '다른 색깔'인 만큼 원내대표 입성 때 총선 공천에서 균형추를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 등 운동권 이미지가 강한 것이 당내 여러 계파를 아울러야 하는 원내대표로서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노웅래 의원은 원내대표 '3수생'이다. 지난해 경선에서 홍 원내대표에 패했지만 38표를 득표해 비주류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노 의원은 친화력과 중립 이미지가 강점으로 특별한 계파색이나 세력이 없어 오히려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김태년, 이인영 의원에 비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경선까지 한 달 남은 현재 판세는 김태년·이인영 의원이 다소 앞서나가고 있으며 노웅래 의원이 추격하는 구도를 형성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4·3보선에서 스코어 상으로는 1대1이지만, 진보텃밭인 창원성산에서 어렵게 승리를 따낸 점을 고려 여당이 자유한국당에 '판정패'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총선을 1년 앞두고 개혁적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어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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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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