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포영화 '어스'가 '돈'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스'는 지난 주말 3일(3월 29일∼31일)동안 62만864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93만6431명이다.
여름 휴가를 즐기던 한 가족이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들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영화 속 단서와 해석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작비 2000만 달러(약 226억 원)의 중급 영화가 블록버스터 히어로물 이상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끈 건 감독의 전작부터 이어지는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신들린 듯한 연기 덕분으로 해석된다.
2위는 같은 기간 60만1908명을 불러들인 '돈'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66만9647명이다.
과거 디즈니 영화가 원작이었던 '덤보'가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17만546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2만2836명을 기록했다. 영화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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