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 그룹 사기 사건 정치계 연루?... 검찰 수사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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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 그룹 사기 사건 정치계 연루?... 검찰 수사 확대될까

일각서 지역 정치계 연루 됐단 소문 파다
다단계 위한 종교계도 관계 있단 추측도

  • 승인 2019-04-03 15:1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지검사진
대전에 본사를 두고 허위 사실을 홍보해 2000여 명으로부터 1000억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MBG 그룹 사기 사건이 대규모 게이트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종교계와 검찰과 경찰까지 연루설이 퍼지면서 대형 토착 비리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동표 MBG 그룹 회장과 공동대표 등 7명에 이어 공동대표 5명도 구속했다.

이들은 임동표 MBG 그룹 회장 등과 함께 2014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대규모 해외 사업이 성사돼 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2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 121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피해 금액이 1000억원이 넘어가자, 지역 정치·종교계가 포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임동표 회장이 다단계식 확장을 위해 종교활동 등 교회를 다녔고, 이 과정에서 종교계 관계자 등과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MBG 그룹 행사에서 이 종교계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측이 사실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여기에 MBG 그룹 사건이 지역 토착 비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는 분위기다.

임동표 회장이 지역 정치인들과 자주 어울렸다는 소문이 퍼지고, 검찰과 경찰 내부 인물과의 관련성까지 제기되는 등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임동표 회장은 대전·세종·충남 호남향우회장을 맡았고, 이 과정에서 다수 정치인과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금전적 여유를 가진 지역 유지까지 임동표 회장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퍼지면서 지역 토착 비리 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검찰은 임동표 회장과 관련된 수사를 빠른 시일 내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투자 사행심을 조장하고 서민 피해를 양산하는 대규모 금융범죄나 서민 다중피해 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소문은 대전·세종·충남 호남향후회장을 맡고 있어 정치인을 다수 알고 있는 건 맞지만, 있을 수 있는 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동표 회장과 관련된 성추행 사건 등이 1명이 아닌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한편,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오는 10일 구속 기소된 임동표 회장 등 7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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