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경기만에 실력 입증한 '플랜B' 김민우, 토종 선발 자리 꿰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단 한 경기만에 실력 입증한 '플랜B' 김민우, 토종 선발 자리 꿰차

  • 승인 2019-04-02 17:19
  • 수정 2019-04-02 17:58
  • 신문게재 2019-04-03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90331_김민우1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올 시즌 한화이글스 선발진 '플랜B'에서 시작한 우완 투수 김민우가 결국 실력으로서 토종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 합류에 불발됐지만, 단 한 경기 만에 한용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 선수에 대해 좋은 쪽으로 보고 있다"며 선발진 고정을 시사했다.

한 감독은 "그동안 김민우는 선발 투수로 많은 경험을 쌓았던 선수로 마운드에서 여유를 갖고 카운트 싸움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오늘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보고 선수는 하루아침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난달 31일 NC전에 선발 출전해 5이닝 3실점 했다. 한용덕 감독이 시즌 개막과 함께 구상한 김재영(2⅔이닝 5실점)·김성훈( 3⅓이닝 4실점)·박주홍(4⅓이닝 4실점) 토종 3인방은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전 선발 투수로 나선 우완 장민재도 당분간 선발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 투수 중 선발로 출전할 경우 안정감이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한 감독은 "기본적으로 자기 공을 가지고 타자와의 싸움이 가능하다. 선발은 안정감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현재로써는 꾸준히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캡틴' 이성열 등 부상 선수 속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한화는 야수진에서만 하주석, 강경학, 최진행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용덕 감독은 "오늘 성열이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서 제외됐다. 병원 진단 결과 근육 미세손상으로 2~3주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면서 "선수들의 잦은 부상은 빠른 시즌 개막과 추운 날씨 등이 겹치면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개막이 빨라질 텐데 뭔가 대책이 필요할 거 같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