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천 파라곤 조감도 |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중구 유천동(태평동 버드내마을 1단지 맞은편)에 49층 높이로 들어서는 '유등천 파라곤 주상복합'이다.
1단지 공급 규모는 전체 940세대(오피스텔 50실 예정)로 조합설립에 필요한 조합원은 공동주택 890세대 중 450명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유성에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 1차 분양을 두 달 만에 완료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사업지다.
이처럼 빠르게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당 사업지에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의 조합원 가입률이 높아서다. 특히 이곳은 중구 내에서도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주민들의 개발 욕구도 높은 지역이다.
원래는 유천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었지만, 지난해 구역이 해제되며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빗장이 풀렸다. 당시 구역해제를 위한 주민동의율이 50%에 육박했을 정도다.
시행사 측은 7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 계획이다.
유등천 파라곤 추진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택지가 부족해 뉴딜이나 재건축을 중심으로 도시 활성화가 많이 이뤄지는 추세고,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성공사례가 많아 인식개선이 되고 있다며 다만 대전에선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 보니 불안감이 많은 것 같은데, 최근에는 해소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택 아파트가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토지확보율이다. 가입 여부를 고민한다면 토지계약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먼저 확인해보라"며 "토지확보가 완료된 사업장은 안심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계족산 더숲 조감도 |
회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652세대 중 1차분 6개 동 342세대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1차 모집에서 190명 정도 모집해 지난달 25일 구청에 설립인가 접수를 마쳤다. 조만간 2차 조합원모집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달 20일 이후 모집 시기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는 652세대인데 승인과정에서 세대수 가감은 있을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토지확보율은 국유지를 포함 96%에 달한다. 이는 계약금까지 지급한 비율"이라고 안정성을 강조했다.
산내 대우 이안 조감도 |
특히 저렴한 분양가가 눈길을 끈다. 3.3㎡당 최저가가 6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는데, 조합원 공급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모두 898세대(예정)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414세대, 74㎡ 206세대, 84㎡ 278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지어진다.
대전의 지주택 시행사 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장점이라면 조합원으로 들어갔을 때 저렴한 분양가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2017년 발표된 6·3주택법 개정안으로 계약금 환불, 업무대행사와 시공사 자격이 강화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되었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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