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평가되거나 선호도 높은 아파트,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와 대구, 전남 등 다른 지자체도 대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감정원 자료 |
세부적으로 5대 광역시는 -0.04%→-0.08%, 8개도 -0.14%→-0.18%, 세종 -0.08%→-0.20%로 나타났다.
대전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3%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1월 0.25%, 2월 0.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0.63% 이후로 계속해서 하락 추세다.
세종도 하락세가 커졌다. 3월 매매지수 변동률이 -0.20%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 1월 0.07%, 2월 -0.08%에 비교하면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한국감정원 원혜진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돼 투자수요도 충분하지 않고, 금리 등 정책 기조가 상승세를 받쳐주기 힘들기 때문인데, 대전의 경우 노후가 심한 지역과 역세권 등 호재가 있는 곳의 대비가 커 혼조세를 띠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덕구의 경우엔 소폭 하락세인데, 송촌동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 말고는 활발한 상황은 아니고, 지난해 급등했던 유성이나 서구 도안권도 피로감 등이 누적되면서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