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남긴 명장면 이상화-고다이라 '한일우정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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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남긴 명장면 이상화-고다이라 '한일우정상' 받는다

평창올림픽 여자500m레이스 '우정의 포옹' 2018평창 기념재단 올림픽정신 부합 세부일정 조율중

  • 승인 2019-04-01 13:5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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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현해탄을 넘나드는 우정을 과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쇼트트랙 스타 이상화(30)와 고다이라 나오(33)가 '한일 우정상'을 받을 전망이다.

2018평창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감동적인 포옹 장면을 연출한 두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우정은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올림픽 유산이라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이미 두 선수로부터 '한일 우정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시상식 등 세부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평창올림픽 여자 500m에서 최고의 매치를 벌였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터라 올림픽 3연패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안고 출전했다. 이에 맞서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유일한 경쟁자로 평창 대회에 나섰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이상화는 37초33 고다이라는 36초95)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가운데 고다이라가 이상화 곁에 다가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두 '빙속스타'가 연출한 이 훈훈한 모습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최선을 다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평창 올림픽이 남긴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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