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홈 개막 시리즈에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달성했다. 아쉽게 스윕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맞으며 6-3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지난해 6월 22~24일 NC 상대로 거둔 스윕의 좋은 추억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홈런에 무너졌다. 한화는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한화는 1회부터 박석민과 양의지에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3-0으로 끌려갔다.
3회 추격 기회가 찾아 왔지만,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중전 안타, 지성준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에서 오선진이 중견수 희생플라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 또 한 번의 찬스를 맞았다. 오선진의 몸에 맞는 볼과 정은원의 1루수 앞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고,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가 됐다. NC는 선발 투수를 내리고 마운드를 강윤구에 넘겼다. 김태균은 바뀐 투수의 공을 포볼로 골라내며 한화에 1점을 안겼다. 한화가 2-3으로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김민하가 3루 플라이로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7회 1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는 정근우를 대신해 이성열을 대타로 내고 역전을 노렸다. 이성열이 친 볼은 중견수에게 잡혔고, 다음 타자 정은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한화는 8회 NG 권희동에 3점포를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권희동은 이태양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9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1점 홈런으로 마지막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더는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회까지 3실점 하며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이날 홈경기에도 1만1800여 명의 관중이 이글스 파크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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