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 씨는 2018년 11월 12일 해외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사이판의 호텔(2019년 5월 5일 체크인 예정)을 42만 6163원에 예약하고 신용카드로 일시불로 결제했다. 며칠 후 일정이 변경돼 사업자에게 예약 취소를 요청했더니, 결제대금 전액을 취소 수수료로 청구했다. 숙박 예정일까지 5개월 이상 남아 있었는데도 과다한 취소수수료를 청구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자료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8년에 모두 2만 2169건이 접수돼 전년도 1만 5684건보다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 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1만 167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7%, 해외 직접거래(직구)는 8740건으로 39.4%를 차지했다.
거래품목이 확인된 2만 2136건 중 의류·신발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49건(19.6%), 숙박 4317건(19.5%)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숙박이 70.5%로 가장 높았고, 가사 용품 67.4%, IT·가전제품 55.7%, 항공권·항공서비스 50.2%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불만 이유는 취소·환급·교환 지연과 거부가 8961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 4092건(18.5%),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나 가격 불만 3566건(16.1%)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상담 현황 |
이는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 대행사이트 ‘아고다’(싱가포르), '트립닷컴’(중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담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와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 기관과 MOU 체결과 협력을 확대하고, 불만 다발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 불만 해소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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