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국이 흐리고 강풍이 심하게 불어 쌀쌀한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체감온도도 뚝 떨어졌다. 미세먼지는 보통수준이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준다.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아침까지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상도쪽은 가벼운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문제는 '꽃샘추위'를 불러온 강한 바람이다. 서해안과 경상동해안, 제주도에는 이날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도 뚝 떨어졌다. 아침기온은 평년(0~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12~16도)보다 2~7도 가량 낮겠다.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서울은 아침 체감온도가 -2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꽃샘추위'는 4월 2일까지 계속된다. 4월 1일과 2일은 평년보다 무려 2~5도 낮아 쌀쌀한 날씨는 한동안 지속되겠다.
내일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으나, 오후에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그나마 모레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한편 이날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낚시하는 분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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