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쓰시기 바랍니다.
낱말의 뜻을 잘 알 수 없거나 발음이 비슷하여 정확한 낱말을 찾기 어려울 때에는 ‘문맥유추’로 낱말의 뜻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맥유추’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문장의 앞뒤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여 모르는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미루어 짐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1, 엄마의 공부하라는 등살에 괴롭다.(등살 → 등쌀)
2, 엄마의 눈에 뜨이지 않게 놀러 갔다.(뜨이지 → 띄지) (들키다, 발각되다)
3,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다.(띄고 → 띠고)
4, 용돈이라야 1000원이 안 된다.(용돈이라야 →이래야)
5. 대학생이래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5학년이래야 → 이라야)
6. 독립 운동에 목숨을 받친 도산 안창호 선생님.(받친 → 바친)
7. 우산을 바치고 겨우 소나기를 피했다.(바치고 → 받치고)
8. 차에 바치고도 살아남았다.(바치고도 → 받히고도)
9, 형제 조카들들 아홉 명을 나라에 받친 병역 명문가 가정 (받치다 →바친 )10, 설움이 바쳐서 목메어 울었다.(바쳐서 →받쳐서)
♦‘바치다, 받히다, 받치다’에 대한 풀이
☛바치다 - 신이나 웃어른께 무엇을 드리다(제물을 바치다), 마음과 몸을 내놓다(목숨 바쳐 일하다), 세금·입학금·등록금 등을 내다(세금을 내다) 등.☛받히다 - 떠받음을 당하다(쇠뿔에 받히다, 자동차에 받치다), 앉거나 누웠을 때 밑바닥이 배기다(등이 받혀서 편히 누울 수 없다) 등.☛받치다 - 양산이나 우산을 펴 들다(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다), 어떤 물건의 밑이나 안에 다른 물건을 대는 것(기둥을 잘 받쳐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 속에서 어떤 기운이 치밀어 오르는 것(설움이 받치다, 분에 받쳐 속이 끓었다) 등.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재미있는 시조 감상
봄이 벌써
심천/ 배정태
1) 뒤뜰에 물소리가
들리는 그제부터
순이네 하룻강아지
눈 못 떠 우는소리
개울가 땅버들 궁금증에
눈을 번쩍 뜨네요.
2) 여린 봄 개울가에
시린 손 물장난에
아기고기 한데모여
체험학습 한창인데
실버들 푸른 가지로
물판에다 글을 쓴다.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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