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한용덕 감독은 시즌 전부터 젊은 투수들의 부침에 대비해 플랜B를 구상해왔다.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이 지난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국내 투수 첫 번째 선발로 꼽히는 김재영은 전날 KIA전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7안타 2사사구 5실점 하며 조기 강판 됐다. 김재영은 3회 투구 중 오른 허벅지에 통증으로 교체됐다.
정밀검진에서 허벅지 근좌상 진단을 받은 김재영은 27일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워익 서폴드와 채드 벨을 원투펀치로 세우고, 국내 선발진에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 등 젊은 투수들로 구성해 출발했다.
확실한 국내 선발이 없는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젊은 선수를 기용해 미래 에이스를 키우고 있다.
이중 김재영은 국내 선수 중에서도 한발 앞서 나간 선수다. 지난해 21경에 선발 등판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한화 역시 올 시즌 김재영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김재영이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플랜B를 가동하게 됐다.
한용덕 감독이 구상하는 플랜B는 우완 김민우다.
김민우는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 23경기에 출전해 5승 9패 6.52 방어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까지 국내 선발진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플랜B', '플랜 C'를 구상해왔다"며 "김민우가 퓨처스리그에서 김재영과 등판 간격이 같다. 다음 로테이션에는 김민우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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