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인구 절벽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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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인구 절벽 우려 커져

2016년 발표 자료보다 인국 감소 시점 3년 당겨져
고령화도 갈수록 심각…2065년 이면 부양비 OECD 국가 중 최고

  • 승인 2019-03-28 14:1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인구
총인구 및 인구성장률, 1960~2067년 자료는 통계청 제공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될 전망으로 인구절벽이 곧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에 따르면 총인구(중위 추계 기준)가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까지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때보다 3년이나 앞당겨졌다. 당시에는 2032년을 기점으로 감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구성장률은 2017년 0.28%에서 감소하기 시작해 2029년에 인구가 줄어드는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2067년에는 -1.26% 수준에 이를 예정이다.



인구1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 1985~2067년. 자료는 통계청 제공
당장 2019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출생아는 2017년 35만명에서 2067년 21만명(2017년 3분의 2 미만 수준)으로 감소하고, 사망자는 2017년 29만명에서 2067년 74만명(2017년의 2.5배 수준)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016년 공표한 추계(2029년)보다 10년이나 당겨진 것이다.

고령화도 갈수록 심각해진다. 2017년부터 10년간 생산연령인구는 250만명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452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3.2%에서 45.4%로 줄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3.8%에서 46.5%로 증가,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3.1%에서 8.1%로 감소할 예정이다.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10년간 250만명 감소할 전망이며, 2067년에 1784만명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 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생산연령인구는 급감, 고령인구는 급증하는 등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 감소, 2030년대는 연평균 52만명씩 감소할 전망이다.

총부양비는 2017년 37명에서 2067년 120명으로 3.3배 증가할 전망이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2017년부터 100명을 넘어, 2067년 574.5명으로 5.7배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현재 인구피라미드는 30~50대가 두터운 항아리형이나,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라며 "2017년 우리나라 부양비(36.7%)는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나 2065년(117.8%)에는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장래인구추계는 5년 주기로 작성돼 2021년에 공표예정이었으나, 최근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특허청이 특별추계를 공표했다. 추계에서는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감안, 출생, 사망, 이동 가정을 조합 (중위, 고위, 저위) 등 30개의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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