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깝게 교편을 잡았던 베테랑 '교육자' 출신 광역의원이 대안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명쾌한 개선책을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비례·자유한국당). 피아노를 전공한 우 의원은 1982년부터 충청권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다. 배재대와 목원대 백석대 지역대학은 물론 대전예고와 충남예고 등 고교에서도 '음악 꿈나무'들을 지도해 오다가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의회에 입성했다.
우 의원은 '교육자' 시절 학교생활 적응이 어렵거나 정규 교육과정 밖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안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생활 정치인'인 시의원이 된 이후 정책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제24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대전 교육당국에 대안교육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경우 매년 공모를 통해 1년 단위로 사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중장기적인 교육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단기적인 교육계획만 세워야 한다"며 최소 2~3년으로 위탁사업 기간 확대를 주장했다. 이어 대안교육 위탁학생에 대한 차별적인 투자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우 의원은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전시 학생 1명당 투자액은 909만원 인데 위탁학생은 고작 266만 원에 그쳤다"며 교육당국에 지원예산의 현실화를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우 의원은 올해 초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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