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학콘서트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에서 읽은 책으로 화제가 된 소설 국수와 만다라의 저자인 소설가 김성동을 초대한다.
젊은 국악단 흥신소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작가와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설가 김성동은 대전 출신으로 1975년 첫 단편소설 ‘목탁조’가 주간종교 현상모집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아버지의 이념적 문제로 승려가 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 1978년에는 중편소설 ‘만다라’로 주목 받았고, 프랑스어로 번역 출판됐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돼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
집필 27년 만인 2018년 대하소설 ‘국수’를 펴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이전 충청지방의 순수 우리말을 사용한 소설로도 유명하다.
박진용 대전문학관장은 “올해 첫 문학콘서트에 대전 출신 작가인 김성동 소설가를 초청해 상당히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집필하는 대하소설 작가인 만큼 그의 작품세계를 회고해 보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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