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후손 '그분들이 가신길'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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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 후손 '그분들이 가신길' 헌정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16대 외손
안동귀향 450주년 기념행사서 연주
'육곡지이: 기삼' 인용해 작곡 '화제'

  • 승인 2019-03-27 08:38
  • 박은환 기자박은환 기자
가정의학과_김종성교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교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다음 달 15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 450주년 기념행사’에 본인이 작곡한 노래 '그분들이 가신 길'을 연주, 헌정한다.

이날 행사는 김종성 교수의 연주와 한국국학진흥원 이갑규 교수의 시(詩) 창수(퇴계 선생과 송당 선생의 시), 경상대 허권수 교수의 강연(퇴계 선생과 온계 선생의 우애) 등으로 이어진다.

도산서원은 1569년 퇴계 선생이 선조 임금에게 귀휴(歸休) 허락을 받고 음력 3월 5일 출발해 3월 17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4월 9일~21일(음력 3월 5일~17일)까지 13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경북도·안동시 후원으로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의 행사를 연다.

지난해 김종성 교수는 퇴계 선생이 써놓은 '육곡지이: 기삼(六曲之二: 其三)' 부분을 '그분들이 가신 길'(The Way They've Gone)이라는 노래로 작곡해 KBS 1TV를 통해 발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 노래가 이번 기념행사의 유일한 공연 곡으로 선정돼, 일렉트릭 기타 솔로 연주로 퇴계 선생에게 헌정공연을 하게 된다.



김 교수는 "이 노래엔 453년 전 한국의 언어·문화·철학적 역사가 들어있고, 전 국민의 스승인 퇴계 선생께서 우리를 위해 직접 가사를 쓰셨으며, 퇴계 선생의 철학과 정신이 응축된 이 가사를 듣는 사람이나 부르는 사람 모두에게 마음의 치유 또는 영적 치유 기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성 교수는 안동 내앞마을의 청계공 후손이며 퇴계선생의 16대 외손이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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