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빨간 불… ㈜퓨어스피어,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개발로 공기질 개선 나서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Puresystem RCS-series, 유해가스 농축 후 저온산화촉매로 산화해 제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며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최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미세먼지법' 등을 개정, 의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도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퓨어스피어가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Puresystem RCS-series'를 개발•출시해 눈길을 끈다. 퓨어스피어는 흡착제와 촉매를 생산, 판매하고 유해가스 제거설비를 설계, 시공하는 등 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선보인 Puresystem RCS-series는 유해가스를 농축 후 저온산화촉매로 산화시켜 제거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축산화는 대풍량의 유해가스를 소풍량으로 농축하여 처리하는 설비로, 유해가스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제품의 경우, 흡착 카트리지를 이용해 유해가스를 농축, 촉매산화하여 처리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퓨어스피어가 선보인 기존 흡착로터식 농축산화설비보다 흡착제거효율이 뛰어나다. 또한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흡착로터가 아닌 신규 흡착 카트리지방식을 개발, 적용해 수입대체 효과 또한 크다.

더욱이 유해가스를 농축하고 촉매산화하는 기존의 두 공정을 하나의 설비로 가능하게 제작돼 사이즈가 작고 설치 공간의 제약이 적어 실외에 설치되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설치공간의 제약이 큰 실내 공기질 개선 설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퓨어스피어의 핵심 소재기술인 저온촉매산화기술을 접목하여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의 촉매산화는 유해가스를 300~500도의 온도에서 산화하는 데 반해 퓨어스피어의 저온산화촉매는 상대적으로 낮은 200도의 온도에서 동일한 제거 성능을 발휘한다.

㈜퓨어스피어 관계자는 "주 사업영역이었던 흡착제, 촉매 소재 생산기술과 유해가스 제거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고객의 문의가 있을 경우 20㎥/min 처리풍량의 pilot 장비로 직접 유해가스 배출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해주고 있으며 VOC의 정성 정량 분석장비를 자체 보유하여 분석서비스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Puresystem RCS-series를 향한 중국, 대만 등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퓨어스피어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특허를 통한 기술보호 및 현지 환경설비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에 힘쓰고 있다. /봉원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