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파격적인 지역 상생방안 내놨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계룡건설 파격적인 지역 상생방안 내놨다

중소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등 활성화
200억 미만 민간발주 입찰 참여 않기로

  • 승인 2019-03-26 16:09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충청권 대표건설사 계룡건설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파격적인 상생방안을 내놨다.

계룡건설은 26일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계룡건설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약속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건설사와의 상생을 위해 '입찰 참여 시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확대, 대전시 관내 입찰참여 하한금액 자발적 상향, 협력업체 풀(POOL) 확대·지원강화와 하도급 비율 상향,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률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사진 1 계룡건설 본사사옥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 사옥
계룡건설은 먼저 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에게 더 많은 입찰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업체와 공동도급을 확대하고 지역 내 발주하는 특수공종실적을 제외한 토건 300억 미만 적격공사, 총사업비 500억 이하 주택·도시정비사업, 200억 미만 민간발주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협력업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협력업체를 추가 모집해 업체 풀을 확대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도 75% 이상으로 조정한다.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강화한다.

먼저 매년 60% 이상 유지해온 우리 지역 출신 고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지역기부 및 후원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설 방침이다. 더불어 대전시와 함께 노사 상생모델인 '좋은 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해 원·하청 관계개선과 비정규직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1970년 고 이인구 명예회장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하여 매년 지속 발전,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전국시공능력평가 18위의 1등급 건설업체로 지역경제를 이끌어왔다.

특히, 다수의 기업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옮겨 성장을 도모하는 중에도, 우리 지역을 지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시민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 유림공원을 조성·기증했고 1993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문화사업비 21억원, 연인원 1만 5000여명에게 장학금 60억원을 지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이 지역업계의 맏형으로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도 주위를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려는 고민과 희생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건설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뿐 아니라 지역경제계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우리 지역건설사들이 힘을 모아 지역 건설업계의 파이를 키우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창업주인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을 지키고 있는 계룡건설도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