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은 26일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계룡건설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약속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건설사와의 상생을 위해 '입찰 참여 시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확대, 대전시 관내 입찰참여 하한금액 자발적 상향, 협력업체 풀(POOL) 확대·지원강화와 하도급 비율 상향,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률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 사옥 |
협력업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협력업체를 추가 모집해 업체 풀을 확대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도 75% 이상으로 조정한다.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강화한다.
먼저 매년 60% 이상 유지해온 우리 지역 출신 고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지역기부 및 후원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설 방침이다. 더불어 대전시와 함께 노사 상생모델인 '좋은 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해 원·하청 관계개선과 비정규직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1970년 고 이인구 명예회장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하여 매년 지속 발전,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전국시공능력평가 18위의 1등급 건설업체로 지역경제를 이끌어왔다.
특히, 다수의 기업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옮겨 성장을 도모하는 중에도, 우리 지역을 지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시민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 유림공원을 조성·기증했고 1993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문화사업비 21억원, 연인원 1만 5000여명에게 장학금 60억원을 지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이 지역업계의 맏형으로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도 주위를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려는 고민과 희생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건설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뿐 아니라 지역경제계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우리 지역건설사들이 힘을 모아 지역 건설업계의 파이를 키우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창업주인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을 지키고 있는 계룡건설도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