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원전 해체 기술 브리핑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벨기에원자력연구소는 원전 7기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는 자국 정책에 따라 원자로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분연구,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등 해체 분야의 기술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벨기에 필립 국왕 방한에 맞춰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원자력연을 방문한 데릭 고슬린 이사장 등 5명의 대표단은 연구원이 마련한 안전 연구 세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의 원자력 안전 연구 현황 점검 및 기술협력 사항 논의를 진행했다.
제 1세션에서는 원전 사고 시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 사고를 예방을 위한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상호 기술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원자로 재료 감시 기술을 통해 양국 원자로에 적용 중인 원자력시스템의 구성 기기 및 재료의 장기간 안정성을 평가하고 향후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제 2세션에서는 양국의 원전 제염해체 기술 개발 및 단계별 방사성폐기물 연구·관리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연구원은 유럽 내 원전 해체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벨기에의 '해체공정평가기술', '금속폐기물제염기술' 등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제염해체 기술을 비교 분석했다. 또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 시설에 관한 양국의 정보 및 기술을 교환하였다.
원자력원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벨기에 측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양국 경제협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에 이번 기술 교류의 의의를 두고 있다.
백원필 원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기술협력 방문은 2년 전 체결한 양국의 MOU 이행의지를 반증한 것인 만큼 원전 해체 기술 등 다가올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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