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새로운 지혜 경쟁의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다가오는 세상은 '생명자본주의' 세상일 것이라는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를 접한다. 인류의 행복이 상품이 되는 행복산업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말하고 계신다. 조금 더 풀어보자. 이 교수님께서는 인류의 지식문명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내신다. 인류가 행복해지기 위하여 자연으로부터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을 공유하면서 문명을 일구어냈고, 그러한 문명의 힘으로 더 심도 깊은 지식의 공유를 추구하며 데이터 경제시대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들 데이터로부터 인류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내며, 궁극의 행복을 추구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 전망해 주신다. 참으로 깊은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새롭게 발견한 지혜를 자연 속에 녹여 넣는다는 의미이다. 행복의 궁극을 추구하는 새로운 생명에 자본이 결합되는 생명자본주의의 도래다. 이미 시계바늘은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지혜 생산을 위한 거대한 '소셜 컴퓨터' 경쟁 시대가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더불어, 양자정보통신의 경쟁시대가 도래한다. 자명한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