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의 지현우가 왕빛나의 고백을 거절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 17~20회는 최고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 안정적인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주말극 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마리(박한별 분)는 우하경(박한별 분)의 얼굴로 강인욱(류수영 분)을 만나 경 갤러리와 건하그룹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욱은 마리의 목선과 눈빛을 바라보며 익숙함을 느꼈다. 마리의 정체를 간파하진 못했지만 인욱은 하경과 마리가 분명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서정원(지현우 분)은 하경의 무덤을 찾아 하경과의 기억을 정리하며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을 지키겠다” 고 다짐했다. 병원으로 돌아온 정원은 하경의 행색을 한 마리를 보고 그를 하경이라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 실수를 통한 마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원은 주해라(왕빛나 분)가 마리를 인욱과 만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 “넌 지금 우리 살자고 한 사람 목숨을 이용한 거다” 며 “너한테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다” 고 다그쳤다. 정원에게 느낀 섭섭함과 마리를 향한 정원의 마음이 갈수록 깊어지는 것에 괴로웠던 해라는 정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원은 “너는 내 친구고 내 가족이다” 며 “처음에도 그랬고, 그 후로도 지금까지 쭉 그랬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다” 고 거절했다. 정원에게 상처 입은 해라는 ‘나의 꽃말은 변하지 않은 순정일 수도 있고, 화려한 야망일 수도 있다’며 인욱을 만나 모종의 거래를 약속했다.인욱은 마리와 정원을 만나 “내 아내가 어디 있는지 찾았다” 며 “내일이라도 당장 찾으러 갈 거다”고 선언했다. 인욱은 마리의 뒤를 밟았고 그의 옥탑방을 급습했다. 옥탑방에서 마리의 흔적을 발견한 인욱은 “우리 마리 어디 있는 거냐. 마리 여기 있는 거 다 안다” 고 마리를 겁주며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높였다.
마리와 실랑이를 벌이던 인욱은 하경의 얼굴을 하고 있는 마리에게서 자신의 부인 마리를 느끼고 “너 누구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순간 불길함을 느낀 정원이 마리의 옥탑방으로 달려왔다. 인욱은 “너희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 며 마리와 정원을 몰아세웠고, 정원은 인욱과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인욱은 비서들의 제지로 옥탑방을 떠나야 했고, 한바탕 소동을 겪은 마리와 정원은 다시 한 번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끈질기게 마리의 행방을 추적하던 인욱이 마리와 정원이 숨기고 있는 진실에 가까워졌다” 며 “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마리와 정원의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을지, 다른 암초를 만나 위기에 처하게 될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