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 7층, My Fitness Studio는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최악의 미세먼지, 워라밸 문화가 만든 홈트레이닝 열풍 속 운동 기구부터 의류, 식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류 브랜드 프런투라인, 안다르와 용품 브랜드 히니스포츠 등이 입점했다.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고객들과 더 많이 공유하고 싶다는 My Fitness Studio 김효정 매니저를 만나 봤다. <편집자 주>
지난 20일 오후, My Fitness Studio 김효정 매니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고객에 맞춘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주말엔 하루 평균 3~40명이 방문한다.
김효정 매니저는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분위기에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운동은 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손님들을 위해 꼼꼼히 상담하고 시범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스피닝(자전거 운동)을 하는 김 매니저는 보통 매장 의류를 착용한다. 직접 입어봐야 더 세심하게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솔직히 알려준다.
김효정 매니저는 "My Fitness Studio는 '체험형 매장'"이라며 "의류·기구를 사용해보지 않고 판매만 할 순 없다"고 했다. 이어 "운동하면서 느낀 점, 더 좋은 제품을 손님과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전했다.
최근 My Fitness Studio에선 '스쿼트 머신'이 대세다. 하체·엉덩이 근육을 잡아주는 스쿼트 운동을 더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처음엔 중년 여성들이 많이 찾았지만, 요즘엔 성별·연령을 불문하고 인기라는 게 김 매니저의 설명이다.
김효정 매니저는 "매장에 다양한 소도구를 들여놓고 싶다"며 "대형 기구를 활용한 운동보다는 집에서 쉽게 즐기는 운동을 더 많이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강사 시연회 등 체험 기회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매니저가 추천하는 My Fitness Studio 만의 다섯 가지 상품은?
▲땅콩볼/심볼=이름 그대로 땅콩 모양인 작은 마사지 기구. 배우 김사랑이 애용한다고 알려지면서 문의·구매가 급증했다. 뒷목, 등, 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를 간단히 풀어줄 수 있다. 가격대도 5900원~12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짐볼=의외로 다른 스포츠용품점에선 잘 판매하지 않아 인기가 많다. 윗몸일으키기, 하체 운동 등 모든 운동과 스트레칭에 활용 가능하다. 짐볼 위에서 허리를 펴고 앉아있기만 해도 몸이 긴장되는 효과가 있다. 지름 55·66cm 두 가지 사이즈가 준비돼 있다. 각 3만 9000원, 4만9000원.
▲파워튜빙=팔뚝·가슴운동에 효과가 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잘 나간다. 양팔을 벌려 당기면 팔을 풀어주면서 등 근육까지 함께 잡아준다. 4단계로 나눠져 있다. 가격은 2만 7000원~3만3000원이다.
▲진동폼롤러=가장 추천하는 제품이자 매장 '효자 제품'이다. 기존 폼롤러와 달리 진동을 줘 더 편하고 시원하게 스트레칭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진동이 1~4단계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운전할 때 등에 두고 마사지 해보기를 추천한다.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프런투라인 '애슬레져 룩'=평상시, 운동할 때 언제 입어도 좋다. 실제로 운동할때 즐겨 입는다. 사방이 스판 재질이라 복원력이 뛰어나다. 흰색·민트색·핑크색·검은색 4가지 색상이 준비돼 있다. 상의 8만 2000원, 하의 52000원에서 소진 시까지 20% 할인 중이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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