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라 말을 배워요' 프로그램 모습. |
총 16회기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 어(타갈로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총 4개의 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각 반 참여 인원이 7~10명일 정도로 참여 열기도 높은 편이다.
학령기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엄마 나라 말을 배움으로써 부모-자녀 간 정서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적 이해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니 어떤가요?
☞ 김지수(초6): 열심히 배워서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외할머니께 직접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 장승원(초4): 처음에는 엄마가 억지로 끌고 와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조금씩 배우니까 재미도 있고 엄마도 기뻐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 장승원 모: 엄마 나라 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승원(초4), 승현(초2) 두 아이 모두 신청했어요. 아이가 클수록 엄마 나라말도 배워서 알면 좋을 텐데 두 아이 모두 베트남 어는 전혀 몰라서 속상했거든요. 말은 조금씩 가르칠 수 있지만 아이가 잘 배우려고 하지 않고 또 글을 바르게 가르치기는 너무 어려운데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앞으로 아이가 좀 더 많이 베트남 어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재인 어린이. |
홍재 오빠랑 같이 베트남 어 공부를 하니까 정말 재미있다. 선생님, 베트남어 공부 진짜 재미있어요. ♥
-명예기자 김한나(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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