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이날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관련자가 최근 모두 무죄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당시 황운하 청장이 총수인 울산경찰은 마치 군사작전 하듯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며 "김 전 시장은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언론에 알려져 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선거개입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를 봐야만 했다"고 핏대를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야 문재인 정권이 획책하는 좌파독재와 공작정치의 썩은 내 나는 음모가 하나씩 하나씩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나 황 청장은 '선거 기간이라 상당히 절제해 수사했다', '야당에서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 했다. 자숙과 반성은커녕 야당을 조롱하는 적반하장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그러면서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왜곡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만큼 경찰가족과 대전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먹칠한 황청장은 더 이상 대전 치안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황 청장은 울산시장직을 도둑질 당한 김기현 전 시장과 관련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불명예를 안겨 준 사태에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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