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랙티브 테마파크 '라뜰리에'(L'atelier) 고흐, 고갱, 모네, 르느와르 같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유럽의 배경을 가져와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다. |
이에 대전문화재단은 트램과 5개구의 상생을 위한 종합 예술제를 만들기 위해 기반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8일 간담회에서 “대전창의융합예술제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2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되,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피드백 받아서 2020년 본격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DCAF의 기본 취지는 예술과 과학, 관광을 아우르는 것으로 국제문화도시 구축이다. 여기에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뒀다.
박만우 대표는 “트램 시책사업과 연계하고 지역 최초의 순회형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는 축제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유성온천역을 중심으로 유성구가 축제의 거점지역이 된다. 축제나 공연을 위한 기반시설이 없는 곳은 유휴부지를 활용해서라도 축제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단독으로 진행해 온 아티언스와 특별전, 체험존(스팀에듀), 거리공연이다.
올해 파일럿 형태에 이어 2020년 본격 대전의 대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대전문화재단은 아티언스 본예산 4억 원에 추경으로 2억 8000만원을 신청한 상태다. 추경이 통과되더라도 겨우 6억 8000만원이다. 이 예산으로 대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축제의 뼈대를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올해는 시범형 사업이라지만, 2020년에는 축제의 규모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걸림돌은 문화도시 지정이다. 대전시는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DCAF는 결국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는 도시 주도형 축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로 선정 된다면 예산 지원이나 상징적 측면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시 탈락할 경우엔 문화도시 형성에도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대전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TF팀을 구성했고, 공동체 문화를 주제로 5개구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형태의 문화도시 형성에 착수했다.
박만우 대표이사는 “도시 곳곳에 문화거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환승역을 주변으로 각각의 지자체마다 테마가 있는 컨셉을 만들어서 공동체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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