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2만여명 찾은 '대전 아이파크시티'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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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2만여명 찾은 '대전 아이파크시티' 인기 실감

오픈 2일간 하루 1만명씩 발길
주말엔 인도까지 긴 줄 늘어서
경쟁률도 관심... 갑천3블록은 537대1

  • 승인 2019-03-17 10:19
  • 수정 2019-03-17 12:45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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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이파크 시티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원영미 기자
지역 부동산 시장 최대 관심사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가 본격 분양에 나선 가운데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2만 명 넘는 방문객이 몰려들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픈 2일 동안 하루 1만 명씩 찾은 셈이다.

유토개발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이파크 시티'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유성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고 평당 분양가와 청약일정, 타입별 동호수 위치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분양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부터 공개한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만 8000여명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이날은 분양가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궁금증이 컸던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17일 오전부터 견본주택을 둘러싸고 긴 줄이 늘어서는 등 현재 2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방문했다.



관람 시작 시간이 오전 10시였지만 한 시간 전부터 입구가 북적거렸다. 방문객이 급격히 늘자 아이파크 시티 관계자는 임산부가 있는지 확인하고 줄 앞으로 배려하기도 했다.

한 시민(60대·여)은 "분양가는 나왔대요? 얼마가 됐든지 당첨이나 되면 좋겠어요. 어떻게 한 번도 된 적이 없다"며 청약당첨을 소망했다.

부부가 함께 온 방문객은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도 상담받으려면 또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홍보물이라도 주면 그거나 받고 가고 싶은데…"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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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견본주택 오픈시간인 10시가 되기 전부터 찾은 방문객들로 입구에서 부터 인도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원영미 기자
견본주택 인근에서는 유성 일대 도시형생활주택과 주상복합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직원들이 핫팩, 물티슈, 행주 등을 나눠주며 홍보전을 벌였다. 또 일부 부동산에서는 분양권 상담해준다며 줄 선 사람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의 경우 특별공급이 평균 1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120가구에 대한 특별분양 결과 1만2176명이 접수했다.

당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84㎡C형에는 3539명이 접수해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으며, 노부모부양 97㎡A형은 6가구 배정에 144명이 접수해 24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은 모두 642가구에 15만4931명이 몰리며 최대 537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대전사람 10명 중 1명은 청약신청을 한 셈이다.

갑천 3블록도 하루 1만명 이상 방문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아이파크 시티도 상당할 전망이다. 특별공급 527세대와 단기민간임대 600세대를 제외한 1433세대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갑천 3블록보다 2배가량 많다. 면적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청약 경쟁률이 평균 300대1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이파크 시티는 무주택자 우선 공급이기 때문에, 유주택자들은 6개월 전매 기간이 풀리면 그때 분양권을 사겠다는 전략을 택할 것이다. 때문에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에 몰릴 가능성이 커 갑천 3블록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무주택자끼리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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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꾸며진 모델하우스에 올라가기 위해서도 길을 서야 했다./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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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2층에도 마련되어 있는 상담부스./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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