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극단 창단위한 첫 토론회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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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극단 창단위한 첫 토론회 29일 열린다

시립극단 TF팀 국내외 사례와 현장 목소리 담을 것
사무국과 연습실 원도심 VS 대전예당 합의 필요해
단원중심제보다는 작품중심제로 운영될 가능성 커

  • 승인 2019-03-17 18:35
  • 신문게재 2019-03-18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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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보>=대전시립극단 창단을 위한 연극인들의 첫 토론회가 오는 29일 열려 원도심 활성화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2018년 9월4일자 6면 보도>

대전시립극단은 연극계의 오랜 숙원이다. 지난해 대전연극제 창단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제안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첫 토론회가 열린다.

복영환 대전연극협회장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올해 제대로 준비를 해서 2020년 창단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대전시립극단 창단을 위한 TF팀이 구성됐다. 예총과 민예총, 연극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극단 대표, 프리랜서 등이 모였다. 이곳에서 시립극단 운영과 관련해 국내외 벤치마킹 사례를 토론해왔다. TF팀은 정리된 사안과 여러 차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전시와 창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립극단은 작품중심제로 가닥을 잡고 있다.

작품중심제는 작품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연극인들에게 오디션 기회를 주고 캐스팅하는 방식이다. 몇몇 단원들에게만 고정적으로 기회가 가는 단원중심제를 탈피하고, 지역 연극인들에게 작품의 기회를 공평하게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꼽힌다.

다만 사무국과 연습실을 원도심과 대전예당 중 어디에 둘지는 방향을 잡지 못해 공청회를 통한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연극인들은 단연 원도심을 주장한다.

복영환 회장은 "소극장도 있고, 예술가의 집도 있는 원도심이 제격이다. 그래야 본래 취지에 맞춰 원도심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극인은 청년예술가를 포함하면 약 270명 정도로 추정된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그동안 매우 적었다. 이로 인해 대전시립극단이 창단 되면 연극 무대에 올를 작품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영환 회장은 대전시립극단 창단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 회장은 "섣불리 만들어서는 안 된다.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고 싶다"며 "대전에서는 최초이기 때문에 모범 사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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