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캡처 |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애매하다. ‘슬플 때 사랑한다’의 세 인물은 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MBC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는 강인욱에게서 도망치고자 성형으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 윤마리를 숨겨주는 서정원의 이야기를 담으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16일 방송에서는 류수영은 “마리야 조금만 기다려”라며 박한별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갤러리를 찾아가 우하경 관장을 당장 불러내라며 왕빛나를 추궁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런 박한별의 신분을 지키려고 하는 지현우와 류수영이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신은 가장 큰 긴장감을 조성했다. 류수영은 “비오던 그날 밤 차도로 뛰어든 한 여자 기억나지 않나”의 추궁에 지현우는 “지금 하는 그런 짓들 당장 멈춰”라며 맞대응을 했다.
항상 슬픈 얼굴을 했던 윤마리 역의 박한별이 미소를 되찾는 모습은 차가운 바람이 불던 드라마에 따뜻함을 불어넣었다. 박한별은 처음으로 본인의 그림을 팔아 번 돈으로 지현우 에게 밥을 사주겠다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신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 머물러’라는 14회의 부제목 같이 지현우와 박한별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지만 그럴수록 류수영은 그들을 조여 왔다.
류수영이라는 큰 산을 넘고 둘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섬세한 연출과 세 배우의 애절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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