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씨는 접수 마지막 날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내정설은 의혹에서 확신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합격 공고를 살펴보면 사무국장은 총 5명이 지원해 5명 모두 합격했다. 사무단원도 지원한 9명 모두가 합격했고, 무용감독은 1번을 제외한 3명이 면접의 대상자가 됐다.
국악원 관계자는 “지원자 모두 합격했다. 서류전형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붙인 것은 내정설과 관련해 잡음을 최소화 하려는 작전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시는 지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공모에서도 1차 서류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아닌 이상 합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선 자격요건이 명확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정자에 대한 의혹이 뿌리 뽑히지 않은 만큼 지원자 모두가 합격한 원인에 대한 논란은 의혹을 키우기 충분하다.
국악원 사무국장 자격요건은 공연예술 관련 분야의 학사 학위 이상 취득한 사람으로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공연사무 분야 5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자로 명시돼 있다.
특정인 내정설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관계자는 “1차에서부터 탈락자를 거르지 않는 것은 결국 내정인에게 쏟아지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내정인을 뽑은 문화계 인사 패턴과 너무 흡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차에 합격한 국악원 상임단원 지원자들은 오는 1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면접과 논술 시험을 치른다. 이후 최종 합격자는 26일 발표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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