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새벽의 명작 연극시리즈 두번째 작푸은 헨릭 입센의 유령이다. |
연극 유령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헨릭 입센의 유령은 1881년 발표된 작품으로 세계 연극사에 획을 그은 작품이다. 자연주의라는 문학을 대표하는데, 작품 속 헬레나는 그가 몸담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한 상황과 치열한 싸움을 해나가지만, 아들이 유전병에 걸리자 절망하며 신의 은혜를 갈구한다.
유령은 드라마 중 특별한 유형인 분석극의 전형을 보여준다. 인간을 둘러싼 불건전한 환경, 생물학적 차원의 인간 욕망의 작용,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유전에 의한 질병, 극한 상황에서 유발되는 근친, 안락사 등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과거 일의 드러내며 최후의 질문을 던진다.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든 존재는 누구인가.”
그러나 등장인물들은 책임 추궁을 당할 때 그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은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의 부조리를 규탄 하지만, 결국은 신을 향해 애원하는 극의 전개를 보여준다.
극단 새벽은 2018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연출상, 희곡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출과 번역은 송전 한남대 명예교수, 연출에 한선덕 극단 새벽 상임연출이 맡았다. 알빙 부인은 장은숙, 오스발트 나현우, 만다라스모사 신준철, 레기네 봉혜정, 엥스트란스역에 김상규가 출연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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