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돈' 이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날카롭고 치밀한 연출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며 상반기 극장가를 사로잡은 '검사외전'(2016), '프리즌'(2017),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등의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세 작품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스토리, 유쾌한 웃음부터 짜릿한 액션, 따뜻한 감동 등 장르적 재미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먼저, 이일형 감독의 첫 연출작 '검사외전'은 감옥에 갇힌 검사와 감옥 밖 사기꾼의 버디 플레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과 극의 매력을 가진 황정민과 강동원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호흡은 캐릭터 영화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97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나현 감독의 '프리즌'은 한석규, 김래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새로운 범죄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29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장훈 감독의 연출과 소지섭 손예진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기적처럼 다시 만난 연인의 소중한 기억을 되짚으며 260만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냈다. 이렇듯 신인감독 특유의 엉뚱함과 통통 튀는 발상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첫 연출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2019년 3월 20일, 최근 상반기 극장가를 사로잡은 흥행 영화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의 돈을 향한 부푼 꿈부터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유혹 속에 빠져드는 순간까지 그의 시선을 따라간다. 부자를 꿈꾸는 이상과 실적 0원이라는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한 절망,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과정의 조바심과 불안함, 성공이 주는 자신감, 자신을 쫓는 자들로 인한 갈등과 불안 등 바닥이었던 한 사람이 야망과 돈의 맛을 알게 된 후, 변화하는 과정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일현’을 위험한 ‘돈’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번호표’로 분한 유지태와 이들을 감시하고 추적하는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역을 맡은 조우진이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완성한 팽팽한 트라이앵글은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여의도 직장인들의 출, 퇴근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고 증권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취재한 박누리 감독은 섬세한 디테일과 리얼함을 놓치지 않으며 관객들을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으로 이끌어낸다.
박누리 감독과 호흡을 맞춘 류준열은 “박누리 감독은 배우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배우가 더 큰 에너지를 쓸 수 있게 이끌어주고, 본인의 열정이 크기 때문에 더 파이팅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 , 유지태는 “굉장히 섬세하고, 강점이 많다.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는 감독이다”, 조우진은 “포용력과 카리스마가 크고 올곧은 사람이다. 캐릭터적으로, 작품적으로 많이 기대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돈'은 빈틈없는 재미로 3월 20일 극장을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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