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운명의 날'... 대전세종충남 479명 도전장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운명의 날'... 대전세종충남 479명 도전장

무투표당선 조합 대전·세종 2곳씩, 충남은 20곳
선거운동 밤 10시까지... 투표시간 오전 7시~오후 5시

  • 승인 2019-03-12 17:09
  • 신문게재 2019-03-13 1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조합장선거안내1
대전선관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안내홍보 포스터.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13일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치러진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344개 조합에 3456명이 등록해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애초 3475명이 등록했지만, 19명은 사퇴했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1114개, 수협이 90개, 산림조합이 140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5년 치러진 첫 조합장선거 경쟁률은 2.7대 1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에 대전에서는 모두 15개 조합(산림조합 포함)에 44명이 도전장을 던져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은 156개 조합에서 414명이 후보로 등록해 전국 평균경쟁률 보다 높은 2.7대 1로 나타났다. 당초 415명이었지만 서천축협 조남일 후보가 지난 5일 사퇴하면서 후보가 한 명 줄었다.

9개 조합에 21명이 출마한 세종은 2.3대 1을 기록했는데, 서울(2.0대 1)과 부산(2.2대 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경쟁률이다.

지역별 무투표 조합은 대전 산내농협과 대전원예농협 2곳이고, 세종은 세종중앙농협과 세종산림조합 2곳이다.

충남은 천안 서북구 직산농협, 공주낙농축협, 천안산림조합 등 20곳이 단독후보가 출마해 투표를 치르지 않게 됐다.

이번 선거는 전국에서 같은 날 치러지는 두 번째 위탁선거다.

공직선거처럼 선관위가 일괄적으로 관리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최초로 도입됐지만, 올해도 역시 전국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중앙선관위가 집계(12일 기준)한 조치현황에 따르면 위법행위가 전국적으로 539건이 적발돼 이중 고발 128건, 수사의뢰 10건, 이첩 7건을 기록했다. 나머지 394건은 경고 조치했다.

모두 675건을 기록했던 첫 회 동시선거에 비하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불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전선거운동, 후보자 외 선거운동, 호별방문 제한 위반 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또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합장이 당선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선관위는 돈 선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 12일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된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음성 화상 동영상 등은 전송할 수 없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공직선거와 달라 유의해야 한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