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가루로 만든 뒤 국산 쌀로 원산지를 속인 막걸리가 공장에 가득 쌓여 있다. |
1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외국산 쌀가루로 만든 막걸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6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입 쌀로 만든 쌀가루 38t으로 부여군 소재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제조, 쌀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전에도 막걸리 주재료인 밤, 쌀의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해 3회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현재 이로 인한 집행유예 중이라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명했다.
원산지를 속인 막걸리 137만병(11억 2000만원 상당)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충청권 등 전국에 유통·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농식품을 구매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해 달라"며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의심될 경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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