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캡처 |
‘슬플 때 사랑한다'가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을 통해 사랑에 대한 가치와 본질을 깊게 파고 들고 있다. 각기 다른 세 인물의 사랑에 대해 이 드라마는 정통법으로 접근한다.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는 강인욱에게서 도망치고자 성형으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 윤마리를 숨겨주는 서정원의 이야기를 담으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섬세한 연출과 감정선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는 세 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번 방송에서 강인욱(류수영)의 환영까지 보는 윤마리(박한별)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류수영에게 벗어나고자 성형까지 감행했지만 도망칠 수 없어 고통받는 윤마리 역을 맡은 박한별은 섬세한 시선처리와 애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동정을 받았다.
특히 뒤따라오는 누군가를 피해 도망치는 박한별의 뜀박질에 심장의 심박수도 상승하는 듯 했다. 점점 조여오는 강인욱의 추적에 윤마리는 두려워하면서도 절대 자신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암시를 거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힘들어할 때 마다 달려 와 주는 서정원이기에 윤마리는 그에게 더욱 의지하게 된다. 강인욱과는 상반된 성격으로 항상 윤마리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서정원을 연기한 지현우는 특유의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세 배우의 열연과 함께 디테일한 연출도 극의 흥미를 더했다. 인물의 감정선에 따라 흘러나오는 음악은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어우러져 조화로움을 보였다.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세 인물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순간 세 배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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