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수는 물론 종사자, 매출액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의 영세성이 지속되고 낮은 영업익률, 스포츠산업 내실화는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2018 스포츠 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속 성장하는 스포츠 산업=2017년 기준 사업체 수는 10만1207개로 조사돼 전년 9만5387개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액은 74조 7000억 원으로 전년 72조 6000억 원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수와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종사자 수 역시 늘었다.
2017년 종사자 수는 42만 4000명으로 전년 39만8000명 대비 6.3% 증가했다. 요즘 몸을 위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산업별 성장 불균형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스포츠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5.9%(21조8590억 원 → 23조1410억 원) 성장했다. 반면, 스포츠 시설업은 2.0%(17조2010억 원 → 17조5440억 원), 스포츠 용품업은 1.4%(33조5470억 원 → 34조110억 원) 성장에 그쳤다.
종사자 수 역시 서비스업은 11.6%(9만 5000 명 → 10만 6000 명) 성장해 스포츠 시설업(성장률 7.2%, 16만 6000 명 → 17만 8000 명)과 스포츠용품업(성장률 2.2%, 13만 7000명 → 14만 명)의 성장률을 웃돌았다.
▲기업 영세성·수도권 집중 불균형 문제=매출액 10억 원 이상 기업 비중은 2017년 기준 6.2%로 전년 7.2% 대비 감소했다.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비중 역시 95.9%로 전년 95.5%에 비해 증가해 스포츠 산업 기업의 영세성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8.2%로 전년 8.6%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 산업의 내실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지역별 조사 결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내 사업체(47.7%), 매출액(67.8%), 종사자(56.8%)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 산업 내 지역적 불균형도 드러났다.
▲스포츠 산업 성장 위한 내실화 개선=정부는 올해 초 '제3차 스포츠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2023)'을 발표한 바 있다. 중장기 계획은 ▲국내 스포츠 산업시장 규모 확장(2017년 약 75조 원 → 2023년 95조 원) ▲ 기업의 영세성 완화(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96% → 93%)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매출액 10억 원 이상 기업 6200개 →7000개) 등 3가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0대 과제(41개 세부과제) 등을 담았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