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이중 언어 환경에 있으며 이중 언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이중 언어란 두 가지 언어가 공존하는 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외국에서 생활하거나 부모의 언어와 사회에서 쓰는 언어가 다른 경우나 국제결혼으로 부와 모의 언어가 다른 경우 등이 있다.
이중 언어 환경에 있는 아이의 언어 발달은 단계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가장 처음 배웠던 모국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 후 아이의 대부분이 침묵기 또는 비언어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은 새로운 언어에 적응하고 그 언어를 습득 하는 시간으로 아이들은 조용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수 있고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려 연습할 수도 있다. 이 기간 동안 부모는 자녀가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단어나 정형화된 구절을 사용하며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시작한다. 좀 더 복잡한 언어를 만들기 위해 발전시키기 시작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이중언어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큰 강점이 되고 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과 부모와 함께하는 언어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명백하지만 부모가 이중언어 발달 단계를 파악하고 아이가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보다 수월하게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명예기자 시무라에리(일본)(대전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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