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냐 공사비냐... 중구 대사동 1구역 시공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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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냐 공사비냐... 중구 대사동 1구역 시공사는 누구?

GS건설-동부건설 '2파전'
3.3㎡당 20만원 차이
24일 총회서 투표로 결정

  • 승인 2019-03-05 19:04
  • 신문게재 2019-03-06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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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대사동 1구역 조감도(시공사 선정 후 변동 가능성 있음)
'브랜드냐, 공사비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대전 중구 대사동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사동 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경쟁은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11월에는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됐지만, 지난달 20일 진행한 두 번째 입찰에 GS건설과 동부건설이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조합은 8일께 시공사 선정총회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시공권 경쟁은 대기업 브랜드와 실속을 앞세운 공사비가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공사비만 놓고 비교하면 GS건설은 3.3㎡당 430만원 후반대를, 동부건설은 410만원 후반대를 제시했다. 3.3㎡당 2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미래 아파트 가치를 감안 한다면, 브랜드가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크지만, 1233세대에 달하는 세대별 공사비를 계산하면 결코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공사비 절감이 조합원들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인상되는 사업지가 많은데, GS와 동부건설 모두 '실 착공 후 인상 없음'을 내걸었다. 조합에 유리한 조건이다.

실제 조합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합원들 여론은 양 사가 '비등'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태기 조합장은 "첫 유찰 이후로 동부건설이 관심을 많이 보여왔고, 대전에 자사 브랜드 아파트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한 만큼 실제 투표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GS건설이 오랫동안 구역에 공들여 왔기에 표 대결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선택은 조합원들이 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 예정지는 중구 대사동 169-4번지 일원으로, 6만3821㎡ 면적에 12개 동 지하 3층(데크층 포함)~지상 최고 29층의 공동주택 1233세대와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공급규모는 84.38㎡ 340세대, 74.95㎡ 211세대, 59.91㎡ 354세대, 59.85㎡ 228세대, 51.33㎡ 34세대, 임대 39.13㎡ 66세대로 계획돼 있다. 조합원은 모두 358명이며 용적률은 236%다.

앞서 조합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동부건설 외에 ▲계룡건설 ▲금강주택 ▲금성백조 ▲다우건설 ▲유탑건설 ▲재현건설산업 ▲중흥토건 ▲한라 ▲한양 등 11개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조합은 오는 3월 중순 1차 합동설명회, 총회 당일인 24일에는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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