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오사카대, 물질의 비밀 규명에 머리 맞대다

  • 경제/과학
  • IT/과학

원자력연·오사카대, 물질의 비밀 규명에 머리 맞대다

  • 승인 2019-03-05 15:48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사진2. 일본 오사카대학 측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대학 측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방사선 전문가들이 첨단 방사선 기술로 물질의 비밀을 규명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5일 연구원에서 '제4회 원자력연-오사카대 방사선연구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공동 워크숍은 두 기관이 각기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 기반 초고속 방사선 시설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양 기관에서 번갈아 열린다.

올해 워크숍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 초고속방사선연구실(정영욱 박사)과 오사카대 산업과학연구소의 양자빔과학연구부문(요이치 요시다 교수)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공동 워크숍에서 두 기관은 최첨단 방사선 기술과 응용연구 성과를 한데 모아 발표했다. 기초연구로는 왕기영 원자력연 박사는 '펨토초 시분해 전자회절 기술을 이용한 분자 동역학 연구', 오사카대 요시다 교수는 '아토초·펨토초 펄스방사선 분해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물질에 관한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인공광합성 재료, 차세대 태양전지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연구결과와 전망도 함께 다뤄졌다. 세계 최대 자유전자레이저 시설의 책임자인 러시아 부드커핵물리연구소의 비노쿠로프 교수도 참석해 최신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원자력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원자와 분자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방사선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오사카대는 물질을 분해하여 분광분석을 가능케 하는 펨토초 전자빔 방사분해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임인철 원자력연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단순히 물질을 조합하는 기존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고 이제는 물질의 궁극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첨단 원천기술 분야에서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