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의 이적으로 2019 FA 권리를 행사한 15명 가운데 메이저리그 도전 등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우완 투수 노경은(전 롯데 자이언츠)을 제외한14명의 행선지가 결정된 것이다.
노경은에 대한 KBO구단의 관심이 적기 때문에 김민성이 이번 FA 시장의 마지막 계약자로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이번 FA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한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인 계약'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양의지가 두산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이 유일하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뿐이다. '국내 FA 계약'으로 이적한 선수는 강민호(롯데→삼성 라이온즈)와 민병헌(두산→롯데) 두 명에 그친 2018년 FA시장 보다 적은 것이다.
FA 최대어 양의지는 12월 NC와 4년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다음으로는 내야수 최정이 SK 와이번스와 6년 106억원에 계약했고, SK가 배출한 또 다른 대어급 FA인 포수 이재원도 4년 6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FA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1월 말에야 박용택(LG), 박경수(kt),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등의 계약 소식을 알렸지만, 모두 잔류 계약이었다.
이처럼 한파가 몰아친 FA시장은 한화선수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내야수 송광민과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은 모두 구단과의 장기간 협상 끝에 잔류했다. 송광민은 2년 최대 16억원, 이용규는 2+1년 최대 26억원, 최진행은 1+1 최대 5억원에 사인하며 '대박'과는 거리가 멀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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