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목표로 국군체육부대와 발 빠르게 '연고 협약' 논의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선수층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전은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종목 1개) 1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 100회를 맞이해 더욱 뜻깊은 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체전에서 대전선수단은 그동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요인을 분석해 대전 체육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전선수단은 99회 대회에서 금메달 50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9개를 따내며, 종합득점 3만646점을 획득했다. 종합순위는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2017년 열린 98회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지만, 한 단계 하락한 순위다.
대전체육회는 지난 대회 성적 부진 요인으로 육상·체조·수영·역도·롤러·볼링 등 기록 종목에서 경쟁 시·도 대비 득점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배구(여고)와 정구(남고, 남대)·테니스(여대) 등 경쟁력 있는 단체종목 무득점, 유도·레슬링·복싱 종목 득점력 하락을 꼽았다.
대전 체육은 지난 대회 부진을 설욕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동계강화훈련(시즌대비 훈련)과 특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종목단체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경기력 극대화 훈련을 위해 하계강화훈련을 한다.
특히 지난 4일에는 국군체육부대를 방문해 단체종목(하키·럭비) 출전 희망 메시지도 전달했다.
국군체육부대는 개최지(서울)와 주둔지(경북)를 우선 연고로 출전한다. 이들이 희망하지 않으면 이전대회 종합순위 최하위 시·도 순으로 참가한다.
이들 종목에서 광주(14위), 울산(15위), 제주(16위), 세종(17위)이 희망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연고 협약을 맺고 대전선수단으로 출전하게 된다.
하키와 럭비는 지난해 대회 동메달을 획득할 만큼 경기력을 갖고 있어 대전 연고로 할 경우 메달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체육회 박일순 처장은 "지난주 국군체육부대에서 단체종목 참가 희망 여부에 대한 공문을 받아 연고협약 체결 전 협의를 진행했다. 지역에 하키와 럭비팀이 없는 만큼 이들 종목을 유치해 대전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올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만큼 선수들이 각자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종합순위 12위 목표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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